마태 5,20ㄴ-26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어떠한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의 동기와 원동력이 무엇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의도에 따라, 때로는 동기에 따라 행동의 방향과 영향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는 예수님과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가 대립하여 나온다.
복음에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를 의롭다고 말한다.
다만, 그 의로움을 능가하는 의로움도 있다는 것 또한 우리에게 말해준다.
행동의 의로움과 행동을 하게 하는 마음과 정신의 의로움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행동은 의로우나 마음이 의롭지 못하다면
결국 그 의로움은 ‘나’라는 존재를 다른이들보다 월등하게 만들어주는 장치로 밖에
사용되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타인을 누르고 ‘나’라는 바벨탑을 쌓아 하늘과 가깝다 착각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의로움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늘 생각하고 찾아야한다.
성경 속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조금이나마 의로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의 기준을 늘 하느님께 두시는 예수님.
무엇을 위한 무엇에 의한 의로움인지를, 우리는 종종 놓치곤한다.
안식일 보다 사람을 더 귀히 여기는 것, 사회에서 정의하는 법과 규칙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를 그 근원을 바라보고 실천하는 것.
하느님 아버지께 산해진미와 보석을 바치고 제물을 바치는 것 보다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바를 행하는 것이 더 옳다는 것을.
의로움에 다가서기 위해선 내가 가지고 있는 의로움의 정의는 무엇인지를
그것의 기준은 무엇이며 내가 의로운 행위를 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늘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아버지께 물어보는 하루 하루를 보낸다면 어떨까.

– 김 바니아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5:20-26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 tell you, unless your righteousness surpasses that
of the scribes and Pharisees,
you will not enter into the Kingdom of heaven.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to your ancestors,
You shall not kill; and whoever kills will be liable to judgment.
But I say to you, whoever is angry with his brother
will be liable to judgment,
and whoever says to his brother,
Raqa, will be answerable to the Sanhedrin,
and whoever says, ‘You fool,’ will be liable to fiery Gehenna.
Therefore, if you bring your gift to the altar,
and there recall that your brother
has anything against you,
leave your gift there at the altar,
go first and be reconciled with your brother,
and then come and offer your gift.
Settle with your opponent quickly while on the way to court with him.
Otherwise your opponent will hand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will hand you over to the guard,
and you will be thrown into prison.
Amen, I say to you,
you will not be released unti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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