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을 기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성토요일 새벽기도 독서무덤에 계신 주님께 경배드리며
예레미아 예언자의 애가를 부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제도 오늘도
시작이요 마침이요…


그리스도님
거룩하고
영광스로우신 상처로
저희를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소서. 아멘

불이켜지고…


종소리와 화려한 오르간 연주가
긴 침묵의 시간이 지나갔음을! 
이제 더 이상 주검으로 존재하지 않으심을!
기뻐 용약하며 알립니다.

7개의 긴 독서를 듣고…
세례 때의 우리를 기억하며
죄를 끊고 믿음을 견고히 하며
다시 새로움으로 나아가려 결심합니다.

함께 전례를 참석하신 분들과 다과를 하며 축하를 나눕니다.

주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수녀원 곳곳을 아름답게 꾸며고
부활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그림의 천사가 한 손으로 무덤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을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죽음 후, 모든 것이 끝난 듯하고, 희망 마저도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세 여인들은 이른 새벽 서둘러 무덤으로 갔습니다. 여인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두려우면서도,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루카 24,5)는 천사의 말에 깊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폭력, 재난, 분쟁, 불의, 두려움, 분노, 걱정, 일상의 문제들로 둘러싸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4월 9일 상타 마르타 성당에서 집전하신 미사 강론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불만, 고달픔, 실패…에 더 연연해 합니다. 지친 기운은 우리의 희망을 앗아가 버립니다. 이는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의 부정적인 면을 바라보도록 하고, 우리가 받은 좋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이는 사실, 죽음의 영역입니다. 우리 일상의 문제와 걱정들은 우리를 우리 자신 안에 가두어 버리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죽음이 있는 곳입니다. 살아있는 그분을 찾는 장소가 아닙니다!


그러면 그림 속의 천사로 돌아가 봅시다. 천사는 세 여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며 그들이 자신에 게서 나오도록 다른 한 손으로 위를 가리킵니다. “그분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해 보아라… 그러자 여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 내었다.”(루카24,6.8) 우리는 현 시대 우리가 경험하는 교회의 한계와 부끄러운 일들, 그 죄스러움 가운데서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그리고 지금도 계속 하고 계시는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도록 초대받습니다. 그분은 결코 우리를 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삶의 무게를 끌어안고, 예수님께서 끝까지 걸으신 골고타와 부활의 여정을 우리도 계속합시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했던 갈릴래아의 사랑 가득한 체험들을 떠올리며 우리의 시선을 죽음의 영역이 아닌 생명의 영역에 둡시다. 부활 사화에서 천사가 사랑으로 일깨워준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는 그 말씀으로 인하여 우리는 당면하는 문제와 어려움들을 그분의 수난, 죽음 그리고 부활의 빛으로, 또한 변모된 시각으로 마음 속에서 타오르는 희망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고 활동하시는 분으로서 그분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그분의 교회에, 특히 교회의 전례거행 중에 현존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매일의 성찬례에서 우리는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념하고, 우리 마음에 되살아나게 하고, 우리 가운데 현존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 하나이다”.

[서 마오로 총장님 부활 메시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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